미래의 결단 - 피터 드러커
Mnaging in a time of Great Change - Peter F. Drucker
조직의 사회에서는 어떤 분야의 지식을 갖고 있는 지식인은 5년마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하면, 그렇지 않으면 자기 지식은 진부해지고 만다.
어떤 분야의 지식체계에 가장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화는 같은 분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지난 40년 동안 하나의 분명한 교훈은 세계경제에의 참여확대가 국내경제성장과 번영에 관건이 되었다는 것이다. 세계경제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두 개의 주요 국가인 일본과 한국은 또한 국내경제가 가장 빨리 성장한 두 개의 국가들이다.
지난 40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보호주의는 실제로 보호하지 못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대부분의 경우 보호주의는 그것이 보호하려고 의도하는 산업의 몰락을 재촉한다는 것은 분명히 증명된 사실이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을 아시아에 이전하는 것에 대해 일본은 불안하였지만, 오늘날 고가의 기계류 및 공구류를 아시아에 있는 일본인 소유의 공장에 수출하는 제도적 무역은 일본이 무역흑자를 내는 데 있어 가장 큰 공헌자이며 일본의 엔지니어와 고급기술자를 고용하는 버팀목이 되었다.
케인즈주의적 복지국가의 사회적 공리는 경제적 공리보다 더 낡은 것은 아니다. 복지는 빈곤을 해결하지 못했다. 그 대신 복지는 빈곤을 타락으로 몰아갔으며, 그리고 의존심만 키웠다.
서평
드러커의 책 중에서 짤막한 단편들로 이루어져 가장 읽기 쉬운 책이라 보인다. 한편씩의 예화에서 배우는 가치가 있고, 그 메시지도 분명하다.
저자의 견해는 분명하다. 자유주의 경제를 추구하는 신고전파 경제학이 경제적인 문제점을 살리는데 만병통치약이고, 그것은 자유시장이 존재해야 하며, 그 자유시장을 뒷받침하는 시민사회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재산권을 확실히 보장하는 법치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인식하는 풍조가 있어야 한다.
이런 제반 정책에 대해서 현대의 정부나 국가가 권한 축소를 우려하여 국내에서 실행하지 않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인터뷰
정보에 기초한 조직에서는 중간계층을 줄인다. 거의 모든 대기업들이 관리계층의 수를 50% 줄였다. 도요타의 관리층은 20개에서 11개로, GM은 28개에서 19개 정도로 줄였다.
과거에는 남이 무엇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남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하며, 심지어 같은 조직 안에서조차도 그러하다.
지난 40년간 가장 퇴영적인 추세들 가운데 하나는, 당신이 하는 일을 남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면 당신은 수준이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식은 힘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그것을 비밀로 하려고 했다. 힘은 정보를 전달하고 생산성있게 함으로써 나오는 것이지 지식을 숨겨두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어떤 차원에서건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그의 지식을 남들에게 이해시켜야 하며, 전문성과 자기 노출 사이에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해줘야 한다.
지식 생산성은 질적인 차원과 양적인 차원 모두를 가지고 있다. 경영자는 전문가들의 관리자임과 동시에 여러 다른 지식분야를, 진실로 다양한 지식을 종합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민주적이라는 것은 범위가 좁은 정치적 법률적 조직을 말한다. 성과를 올리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권한의 자리에 책임을 강조해야 한다.
manager라는 말은 암암리에 부하의 존재를 내포하므로, executive라는 용어는 지배보다는 어떤 분야에 대한 책임을 시사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한다. boss라는 말은 제2차 대전 중에 생겨났는데, 스승의 역할, 어떤 의사결정에 있어 뒷받침애 주는 사람을 묘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말이다.
제1부 경영
제1장 기업이론
다운사이징, 아웃소싱, 전사적 품질경영TQM, 경제적 부가가치분석, 벤치마킹, 리엔지니어링 등이 이토록 짧은 기간 선보인 적이 없다. 이들 하나하나는 아주 강력한 기법이다. 이 중 아웃소싱과 리엔지니어링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업이 이미 하고 있던 것을 근본적으로 다른 방법으로 하려고 고안된 것이다.
많은 나라, 많은 기관에서 실패한 일들은 일을 잘못 수행했기 때문이 아니라, 옳은 일을 했지만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기업이 무엇으로 돈을 버는가에 관한 가정들을 기업이론이라고 부른다. business theory
큰 조직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사람들은 그 조직의 태만, 자만, 오만, 거대한 관료주의를 탓한다.
개별 조직이 실제로 당면한 현실들은 그 조직이 살아간다고 여전히 가정하고 있는 환경과는 극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1920년대 초 이래 GM은 미국 자동차 시장이 가격면에 있어서 동질적이고, 소득계층별로 지극히 세분화되어 있다고 가정해 왔다. 그래서 매년 모델의 변경을 최소화하면서 같은 차종을 장기간 대량생산하여 단위당 가장 낮은 고정원가로 시장에 내놓는 것이었다.
70년 동안 이 이론은 요술처럼 잘 맞아 들어갔다. 그러나 1970년대 말이 되지 시장과 생산에 대한 이러한 가정들은 효과가 없게 되었다. 시장은 극히 유동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었다. 동시에 린생산방식 lean production은 모델을 자주 바꾸고 단기간 생산하는 것이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들며, 더 많은 이익을 내게 되었다. GM은 이를 알고 있었지만, 이를 믿으려 하지 않았다.
기업이론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직의 환경에 대한 가정으로서 사회오 그 구조 시장 고객 그리고 기술에 대한 가정들이다. 두번 째는 조직의 구체적인 사명에 대한 가정들이다. 마지막으로 조직의 사명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역량에 대한 가정들이다.
환경에 대한 가정은 조직이 무엇으로 돈을 버는가 하는 것이고, 사명에 대한 가정은 조직이 중요시하는 결과를 규정해 주며, 핵심역량에 대한 가정은 조직이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부분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규정한다.
조직, 사명, 핵심역량에 대한 가정들은 현실과 부합해야 한다. 1920년대 초 영국의 계급구조는 제1차 대전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M&S는 질 좋고 모양 좋은 제품들, 예컨대 란제리, 블라우스 그리고 스타킹에 대한 신규 소비자를 창조하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유통업자의 핵심역량은 구입을 잘하는 것이었지만, M&S는 고객을 잘 아는 것은 생산업자가 아니라 유통업자라고 확신하였다. 그러므로 생산업자가 아니라 판매업자가 제품을 디자인하고, 개발하고, 그리고 그 제품을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 사양 및 원가에 맞춰 생산해 줄 제조업자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기업이론은 끊임없이 재검토되어야 한다. 기업이론은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므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시장-고객 그리고 기술에 관한 가설인 것이다.
어떤 기업이론은 아주 강력하기 때문에 장기간 유효하다.
어떤 조직의 기업이론이 진부하게 되면, 그 조직의 첫번째 반응은 거의 언제나 방어적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하는 것이다. 그 다음 반응은 미봉책을 쓰는 것이다.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 조기진단이 필요한 것이다.
예방조치의 처음은 폐기이다. 3년마다 조직은 모든 제품-서비스-정책-유통망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가 이것을 채택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것을 채택할 것인가?
그 다음 조치는 비고객을 관찰하는 것이다. 근본적인 변화의 징후는 고객이 아닌 자로부터 나타난다. 비고객들이 고객들보다 수가 많은 법이다.
20년전 미국 백화점의 고객은 식품을 제외하고 소매시장의 30%를 점유했다. 그들은 고객에게 끊임없이 묻고 연구하고 조사했다. 그러나 70%의 나머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베이비 붐 세대 인구의 주요 구성층인 맞벌이 가정의 주부들은 쇼핑 장소의 결정에 돈이 아니라, 시간이 1차적으로 중요한 요소였으며, 이미 변화가 일어나서 백화점이 사양길에 접어 들었을 때에야 늦어버린 것이었다.
빠른 성장은 조직이론에 있어 또 다른 확실한 위기의 조짐이다. 어떤 조직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두세 배로 성장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그 기업이론 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실패는 예상치 못한 성공만큼이나 주의경고이며, 60세 노인의 최초의 경미한 심장마비처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기업이론을 만들고 유지하고 재편하기 위해 임원실에 천재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필요한 것은 고된 작업이다. 영리한 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한다.
신물질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기적의 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함으로써 머크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제약회사로 성장시킨 이 회사의 사장은 고유상표가 없는 약푸과 의사의 처방없이 팔 수 있는 의약품 OTC을 취급하는 대형 유통업체를 인수함으로써 회사의 기업이론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그들은 기업이론의 진부화를 퇴행성 질병으로, 그리고 진실로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병으로 받아들인다.
제2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계획
개발도상국의 노동력에 있어 두 가지 혁명적인 변화가 있다. 고등교육의 폭발적인 증가와 여자들이 가정에서부터 노동시장으로 쏟아진다. 블루칼라가 지식근로자와 서비스근로자로 전환하는 것은 이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변화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 기간 동안 경쟁자들에게는 거의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동일 산업분야의 다른 경쟁자들은 여전히 과거의 현실에 기초하여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1900년부터 한 단위의 생산을 늘리기 위한 노동자는 복리로 계산하여 연 1%씩 꾸준히 감소해 왔다. 제2차 대전 이후부터는 한 단위의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한 원료의 투입도 같은 비율로 감소해 왔다. 1950년경부터 에너지 투입도 같은 비율로 줄어들고 있다.
한 단위의 생산증가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정보와 지식의 양은 복리로 1년에 1%씩 꾸준히 상승되어 왔다.
컴퓨터는 정보홍수에 대한 반응이지 그 원인은 아니다.
지난 100년 동안 거대한 생산능력과 개인소득의 증가는 대부분 여가생활에 쓰였고, 또한 건강과 교육에 쓰였다. 여가, 건강, 교육은 20세기의 지배적인 성장분야였다.
강점분석과 핵심역량의 분석이 필요하다.
미래를 위한 별도 자원을 창조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시절이건 나쁜 시절이건간에 매년 매출액에서 10~12% 정도는 고정예산으로 꾸준히 투자해야만 한다. 비록 회계사나 세무공무원들은 그것을 경상비용으로 취급하지만 그것은 사실상 투자이다.
제3장 기업의 5가지 치명적인 실수들
가장 일반적인 실수는 높은 이익률과 고가격에 대한 맹신이다. 1970년대 도산 직전까지 갔던 제록스는 복사기에 여러가지 부차적인 기능들을 추가해 갔다. 그때마다 최대의 이익률을 낼 수 있는 가격을 설정했으므로 이익은 치솟았지만, 창고에 쌓여 있는 재고품 가격도 올라갔다. 단순한 기능만 요구한 소비자들의 틈을 탄 캐논이 미국의 복사기 시장을 단숨에 점령해 버렸다.
고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언제든지 경쟁자를 시장으로 끌어 들이게 된다.
##태양광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공멸을 보면, 너무 똑같은 상황의 재연이다##
2번째 실수는 시장이 감당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신제품의 가격을 잘못 결정하는 것이다. 비록 특허권으로 보호받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잘못된 정책이다.
팩스기는 미국 회사가 만들었지만, 일본회사들이 몇년 뒤의 학습곡선에 나타날 가격으로 팩스기를 공급하자 하루밤만에 미국 시장을 석권해 버렸다.
뒤퐁은 지그도 세계 최대의 합성섬유 생산자로 남아 있다. 1940년대 중반에 뒤퐁은 나일론을 출시하면서, 5년 이내에는 경쟁자가 나타날 수 없는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았다. 당시 뒤퐁이 받을 수 있는 가격의 5분의 2 정도로 싸게 출시하였고, 그 낮은 가격 때문에 새로운 시장도 열렸다. 자동차와 자동차 타이어에도 나일론을 쓰게 된 것이다.
3번째 치명적 실수는 원가에 기초한 가격결정이다. 오직 효과적인 것은 가격에 기초한 원가결정이다. 가격 결정에 있어 단 하나의 옳은 방법은 시장이 치르려고 하는 값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그 값에 맞게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4번째 치명적 실수는 내일의 기회를 어제의 제단에 바치는 것이다. IBM이 새로운 PC 시장에 선두주자가 되면서부터, 이 새롭고도 성장하는 산어을 과거의 성공상품인 대형컴퓨터로 짓눌러 버렸다.
마지막으로 문제점에 대해서만 골몰하고 기회를 모색하지 않는 것이다. 문제해결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손실보상뿐이다. 오직 기회만이 결과를 얻게하고 성장을 약속한다.
회사에 대해 장기적 성장과 세계적으로 1~2위가 될 기회를 가져다 주지 않는 모든 사업들은, 비록 그것이 이익을 내고 있다해도 포기하는 정책을 쓴다.
제4장 가족기업의 경영
Levi Struss는 150년 전 창립된 후 계속해서 가족이 지배하고 가족이 경영하고 있다. 뒤퐁은 1802년에 창설되고 1970년대 중반 전문경영자가 등장할 때까지 170년간 가족이 지배하고 경영해 왔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화학회사로 성장하였다. 로스차일드 가문이 경영하는 금융기관들이 여전히 세계 최고의 사금융 가운데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가족기업은 독자적인 남다른 규칙들을 필요로 한다.
가족의 일원이라 하더라도, 가족이 아닌 다른 종업원들만큼 유능하고 그들만큼 열심히 일하여 하지 않으면 가족기업에 근무해서는 안된다. 평범하거나 게으른 친인척이 가족기업에 근무하도록 허용되면 정상적인 종업원들은 곧바로 불평을 하게 된다.
뒤퐁 가문의 모든 남자들은 회사의 신입사원으로 근무할 자격이 주어진다. 입사한 지 5년이 지나 그의 업무성적은 5명으로 구성된 원로가족들에 의해 엄격히 평가받는다. 젊은 친구가 10년 후에 사장이 될 재목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강훈련을 시키는 대신 쉬운 자리로 옮겨 준다.
가족구성원이 얼마나 많이 근무하든지간에, 최고 직위 가운데 하나는 가족이 아닌 외부사람으로 채워진다. 전형적으로 재무담당임원, 연구책임자의 자리를 준다.
가족기업에는 가족이 아니면서 기업과 가족을 혼동하지 않는 매우 존경받을 원로가 한 사람쯤 있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가족기업인 마피아는 그 발생지인 시실리에서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이 원칙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
외부영입 임원에게 완전한 자격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한 최초의 거대 가족기업은 가장 철저한 족벌체제 기업인 로스차일드였다. 2차대전 후 로스차일드의 파트너로 영입된 사람은 드골을 계승했던 퐁피두 Georges Pompidou이다.
가족기업의 후계자 선정은 가족이나 기업 어느 쪽에도 편향되지 않는 외부인에게 맡기는 것이 해결책이다. 디즈레일리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3대인 조카들이 사망해 갈 무렵인 1880년대에 로스차일드를 위해 그런 역할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가장 유능한 빈 출신의 레오폴드를 로스차일드계의 3대 은행들의 차기 회장으로 임명하도록 하였다.
6세대 또는 7세대의 가족기업들인 레비스트로스, 뒤퐁, 로스차일드같은 대기업들은 드물다.
오늘날 최대의 가족기업은 이탈리아의 피아트로서 아넬리 가문의 3대들이 맡고 있는데, 그들의 나이도 70대이다.
가족기업을 4대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하게 되면, 가족기업으로서는 그 수명을 다하게 된다. 가문의 구성원들이 너무 많아져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은 소유권이 아니라 그저 투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제5장 대통령이 지켜야 할 6가지 규칙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 대통령이 질문해야 할 첫번째 일이다.
한 곳에 집중하고 스스로 이것저것에 관심을 분산하지 않는 것이 두번째 규칙이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재이중 첫 5년간은 국제문제들에 대해서는 덤덤하게 지냈다. 히틀러가 등장하고 일본이 중국을 침범했는데도 말이다. 1938년이 되자 그는 아주 효과적으로 단순간에 국내문제를 무시하고 국제분야에 최대의 관심을 쏟았다. 30년 후 존슨 대통령은 베트남전쟁과 국내 빈곤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레이건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결정하여, 이자율을 올렸을 때, 실업률은 7.5%에서 10%로 뛰었지만,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은 것은 차별화가 가능한 것이고, 그 뒤에는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낸 대통령이 되었다.
확실한 것에 내기를 걸지 말라는 것이 세번째 규칙이다. 루스벨트가 뉴딜정책의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최후의 장애물을 제거하려고 대법원에 제소하는 방법은 거부당했고, 다시는 하원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클린턴 역시 동성애자들의 입대금지를 철폐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그 때문에 임기초 가장 인기없는 대통령이 되었다. 루스벨트의 거동은 국가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되었고, 클린턴의 거동은 동성애자의 인권이 아니라 군대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되었던 것이다.
현명한 대통령은 사소한 일까지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 네번째 규칙이다. 린든 존슨과 지미 카터에게서 보듯이 대통령이 자신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가장 빠른 방법은 자신이 직접 모든 일을 챙기는 것이다.
대통령은 행정부 내에 친구를 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다섯번째 규칙이다. 이는 링컨 대통령의 좌우명이었다.
여섯번째 규칙은 트루먼이 대통령 당선자 케네디에게 준 충고인데, 대통령에 선출되고 나서는 더 이상 켐페인을 그만 두라는 것이다.
제6장 네트워크 사회의 경영
지난 100년 이상 동안 모든 선진국들은 꾸준히 종업원 중심의 조직사회로 이동해 왔다. 지금 그 추세는 반전하고 있다. 네트워크 사회란 조직과 조직에서 일하는 개인들 사이의 관계, 그리고 여러 다른 조직들 사이의 관계를 중요시한다.
1913년 전체 노동력의 5분의 1도 안되는 사람들이 조직에서 일을 했는데, 제조업의 블루칼라들이었다.
1950년대에는 대규모 조직의 종업원들이 모든 선진국의 경제를 지배하게 되었다.
1990년에 이르러서는 작업장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조직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한시적 그리고 시간제 근무는 과거 타이피스트나 손님접대 요원, 슈퍼마켓의 금전등록기 요원들을 모집할 때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은 비교적 기술이나 학력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었다.
점점 더 임시직들은 전문기술을 갖고 있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일자리에서 일을 한다. 그리고 임시직들은 같은 조직에서 더욱더 오랜 기간 동안 일을 한다.
1995년 미국에서 가장 큰 영리병원 체인인 컬럼비아 HCS가 산하 300개 병원들의 모든 진단기구의 구매업무와 수리업무를 의료진단 기구의 세계 최대 메이커인 GE의 의료전자 사업부에 용역을 주었다.
앞으로 조직들은 수익을 창출하는 부문이 아닌 ‘지원'부문과 조직내에서 상급관리자가 될 기회, 즉 승진기회가 적은 모든 분야들은 외부조달로 전환하게 될 것이다.
전략적 제휴가 기업성장의 수단으로서 등장하였다. 기업구조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소유권에 근거하지 않는, 즉 파트너쉽에 근거한 관계들의 증가이다. 예를 들어 조인트벤처, 중소기업들의 공동판매, 공동조사계약, 등이 진행되고 있다.
제2부 정보중심 조직
제7장 새로운 조직사회
서유럽의 역사는 수백년을 단위로 급작스런 변화를 겪어 왔다. 그 사이사이 수십년 동안 사회는 자기 자신을 재조정하여 세계를 보는 관점, 가치관, 사회적 정치적 구조, 예술, 핵심기관들을 변화시켜 왔다.
서유럽의 변화는 더이상 없이, 비유럽 국가로는 일본의 출현으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수도 있지만, 저자는 미국의 제대군인원호법으로 새로운 변화가 야기된 것 같다. 제2차 대전 종전 후 귀국하는 모든 미군 병사에게 학자금을 지급하여 대학에 다니도록 하였는데, 대학이란 1차 대전이 끝나기 30년 전까지는 전혀 의미가 없던 그 무엇이었다. 제대군인원호법의 통과와 이에 대한 제대군인들의 열렬한 호응은 미국을 지식사회로 이전케하는 신호탄이었다.
토지, 노동, 자본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들은 부차적인 것이 되어 버렸다. 그것은 특수한 지식만 있으면 더욱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특수한 지식이라도 그 자체로는 아무 것도 생산할 수 없다. 그것이 바로 지식사회란 곧 조직사회임을 설명해 준다.
영리조직이든 비영리조직이든 모든 조직의 목적과 기능은 전문적 지식을 공동의 과업에 통합한 것이다.
조직은 끊임없는 변화를 전제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조직의 기능은 지식을 작업도구에, 제품에, 그리고 제조공정에 적용하는 것이며, 작업디자인에 활용하는 것이며, 지식 그 자체와 응용하는 것이다.
지식은 빨리 변하며 그리고 오늘 확실했던 것이 내일은 언제나 어리석은 것이 된다는 것이 지식의 본질이다.
그리스 시대의 석공은 지금 나타나더라도 묘비의 디자인만 조금 바뀌었을 뿐 별 차이가 없다. 손잡이에 전기 배터리만 달려 있을 뿐이다. 장인들은 도제로서 배우고 닦아야 할 기술과 자질을 5년 또는 7년 정도 배운 후 나이가 18세가 되면 남은 전생애 동안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조직의 사회에서는 어떤 분야의 지식을 갖고 있는 지식인은 5년마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하면, 그렇지 않으면 자기 지식은 진부해지고 만다.
어떤 분야의 지식체계에 가장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화는 같은 분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철도에 대한 도전은 철도 자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자동차 트럭 그리고 비행기로부터 비롯되었다. 오늘날 제약산업은 유전공학과 미생물학에 의해 심각하게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구기술을 진부하게 만드는 것은 과학이나 기술뿐만은 아니다. 사회적 혁신도 똑같이 중요하며, 때로는 이것이 과학적인 혁신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지식에 근거한 빠른 변화는 기업사회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제2차 대전 이후 지난 50년 동안 미국의 군대보다 더 많이 변한 조직은 없다. 군복이나 계급은 그대로이지만, 무기는 1991년 걸프전에서 본 것처럼 완전히 변해 버렸다.
지식의 역동성은 불가피하고 명백한 요구를 부담지운다. 모든 조직은 변화의 관리를 조직구조 자체에 짜넣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항상 질문해야 할 것은, 우리가 이것을 이미 하고 있지 않았다면, 지금 알게 된 그것을 해야만 하는가?
모든 조직은 세 가지의 체계적인 관습을 갖추어야 한다.
조직이 하고 있는 것을 끊임없이 개선해야 한다.
모든 조직은 스스로 지식을, 즉 지금 성공하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를 개발하기 위한 지식활용 방법을 배워야 한다.
모든 조직은 체계적으로 혁신하는 것을 배워야만 한다.
변화를 조직구조에 짜넣을 필요성은 높은 수준의 분권화를 요구한다. 그것은 조직이 의사결정을 빨리 할 수 있도록 구조화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산과에 대한 지식과 기술이 변하게 되면, 병원들은 신생아 출산 업무를 독자적인 출산센터에 맡길 수 있어야 한다. 어떤 병원이 그 사회적 기능을 못하게 되면 우리는 그 병원을 폐쇄해야 한다. 만약 인구구조의 변화, 기술의 변화, 또는 성과향상을 위해 필요한 지식이 달라지면, 그 병원이 아무리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박고 있고 사랑을 받고 있어도 마찬가지이다.
파괴적인 것 또한 조직활동의 진실이다. 조직은 그 자신을 지역사회 속으로 빠져들게 하거나 지역사회의 목적에 자신을 복종시킬 수 없다. 조직의 문화는 지역사회를 초월해야 한다.
지식은 경계를 모른다. 조직은 문화적으로 항상 지역사회를 초월해야 한다. 만약 조직의 문화가 지역사회의 가치와 충돌한다면 조직이 승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은 사회적 공헌을 할 수 없다.
역사상 오늘날 대학이 가진 권력보다 더 큰 권력을 부여받은 조직은 없다. 어떤 학생에게 이학을 거절한다거나 학위부여를 거부하는 것은 어떤 개인의 앞날과 사회적 기회를 막아버리는 것과 같다.
밀턴 프리더먼은 기업은 단 하나의 책임, 즉 경제적 성과만 달성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경제적 성과의 달성은 기업의 1차적인 책임이다. 자본비용을 보상할 수 있는 수준의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사회적으로 무책임한 기업이다. 경제적 성과는 기본적인 것으로 그것이 없다면 기업은 다른 어떤 책임도 수행할 수 없다.
현대의 조직은 각자 한정된 일정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가진 전문가로 조직되어 있기 때문에 조직의 사명은 수정처럼 명백해야 한다. 조직이 한 곳에만 관심을 쏟지 않으면 구성원들은 혼란에 빠지고 만다.
지식근로자들은 조직이 있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지식근로자와 조직은 상호의존적이다. 그러나 동시에 지식근로자들은 생산수단인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지식근로자는 독립적이며 매우 이동성이 높다.
현대의 조직은 지식전문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동등한 자들의 조직이며, 동료 또는 비슷한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다른 지식보다 서열이 높은 지식은 없다.
미국은 야구팀처럼 운영된다. 구성원들이 고정된 위치를 가지고 작업한다. 일본은 축구팀처럼 움직인다. 축구팀이 공을 따라 가듯이 그들은 과제를 따라간다. 처음 일본이 작업을 이렇게 하는 것을 배우는데 15년은 걸렸지만, 이 새로운 작업개념을 완전히 터득하고 나서는 신제품 개발기간의 3분의 2를 단축시켰다. 도요타, 닛산, 혼다가 신제품을 출하하는데 5년이 걸렸으나, 이제는 18개월만에 출시한다.
19세기 말경 현대적 조직들이 처음으로 탄생할 무렵 단 하나의 조직 모델은 군대였다. 1870년대 프러시아 군대는 그 당시 조직의 표본이었다. 1920년대 포드의 조립라인이 조직의 표본이었다.
제8장 3가지 종류의 팀조직
야구팀 조직 - 심장절개 수술을 하는 외과팀과 포드자동차 공장의 조립라인은 모두 야구팀들이다. 팀 구성원들은 팀에서 활동을 하지만 팀처럼 활동을 하지는 않는다. 선수들 각자는 고정된 위치가 있고 그 위치를 벗어나지 않는다. “타자석에 들어섬ㄴ, 완전히 너 혼자야"라는 야구계의 오랜 속담이 있다.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공장들의 디자인 팀에는 마케팅 분야의 사람은 없었고, 디자이너들로부터 조언을 의뢰받은 적도 없다.
축구팀 조직 - 새벽 3시 발작을 일으킨 환자 주위로 몰려든 병원의 팀은 축구팀과 같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디자인팀도 마찬가지다.
복식테니스 팀 - GM의 새던사업부가 추진하려 했던 전통적 조립라인을 대체한 작업방식이다. 재즈악단을 구성하는 악사들도 유사하다.
제9장 유통업의 정보혁명
쇼핑센터는 그 속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개별 점포의 특성을 마치 주차장에 주차시켜 놓은 자동차들 같이 전혀 알 수 없도록 한다.
월마트가 성공한 주요 원인은 유통업이라는 것을 판매 그 자체라기보다는 상품의 이동으로 다시 규정한 데 있다. 기업의 목적을 상품의 이동으로 재규정함에 따라 모든 과정을 구매할 고객에 대한 정보와 리얼 타임으로 통합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월마트는 창고의 3개 층을 줄일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은 전통적인 유통업체들의 총원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소매 저포는 세 가지의 가정을 기초로 하고 있다.
고객에게 몇 개의 선택을 하게 하는 단 하나의 방법이고, 서너 개의 의사결정을 하개 하고, 뭔가 말할 거리를 만들어 주고, 그리고 그들이 조금은 힘이 있는 듯이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쇼핑은 주부들로 하여금 단조롭고도 지루한 일상생활, 독일말로 3K - 아이들 Kinder, 교회 Kirche, 부엌 Kuche로부터 벗어나는 단 하나의 탈출구를 제공한다.
정보라고는 집 뒤뜰에서나 함께 바느질하면서 재잘댔던 잡담밖에 없을 사람들에게 세상 소식을 전해 주는 곳이다.
새로운 유통업체들은 그 가정들을 거부한다.
제10장 정보활용 능력 : 필요한 지식의 식별
정보처리 전문가들은 도구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미국의 백화점들은 대규모의 고객자료를 갖고 있는데, 고객들에 대해서는 어느 산업이 갖고 있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그들의 고객이 아닌 70%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는 일에 실패한 것이 오늘날 미국의 백화점들이 전반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된 이유이다. 비고객들은 젊고 풍요한 맛벌이 가족들이었는데 이들이 1980년대에는 성장시장이 되었던 것이다.
기업은 각각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두 개의 정보시스템, 즉 컴퓨터에 기초한 자료처리 시스템과 원가계산 시스템을 통합해야 한다.
회계는 경영학에 있어 지적으로 가장 도전적인 분야가 되고 있으며, 그리고 가장 혼란스런 분야이기도 하다.
기업들은 그들의 회계사들이 하는 말에는 귀를 기울였고, 그들의 정보시스템으로부터 나오는 자료는 늘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제11장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측정이지 계산이 아니다.
제조업에 있어 전통적인 원가계산은 생산이 아닌 분야의 원가, 불량품의 원가, 작동이 중단된 기계의 원가, 제때 도착하지 않은 필요한 부품에 대한 원가는 기록하지 않는다.
지난 10년간 개발된 새로운 원가계산방법, 즉 활동기준원가 activity-based costing는 모든 원가를 기록한다. 그리고 활동기준원가는 그것들을 부가가치와 관련시켜 기록한다. 앞으로 보편적으로 사용되어야 할 원가이다. 그렇지만 이것도 제조업 분야에만 한한다.
제조업의 원가회계와는 반대로 서비스의 원가회계는 주어진 기간에 있어 전체 시스템에 대한 원가를 출발점으로 하는 톱다운식이어야 한다. 대부분의 서비서업에 있어서는 개인이나 기계보다는 팀이 원가 중심점이 된다.
재무회계,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원가의 할당 등은 기업의 골격에 대한 X선 검사방법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게 되는 많은 질병들은 골격을 찍는 X선에는 나타나지 않는 것과 같이(심장병, 암, 파킨슨병), 시장점유율의 하락 또는 혁신의 실패는 그 결과로 인한 손실이 실현될 때까지 회계사들은 장부에 기록도 하지 않는다.
제12장 오늘날의 경영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
기업은 자원의 창조자이다. 즉 원가를 산출물로 전환하는 조직이다. 경제적 사슬의 연결고리이다. 부를 창조하는 사회의 기관이다. 물질적 환경의 창조자이면서 동시에 창조물이다.
활동기준원가의 기본적 전제는 제조과정이란 외부조달품, 원재료 그리고 부품들이 공장의 작업장에 도착하면서 시작하여 완제품이 최종소비자에게 전달되고 나서까지도 계속되는 하나의 통합과정이라는 것이다.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적 현실이며, 누가 어떤 회사를 소유하고 있든간에 중요한 것은 전체 프로세스의 원가이다.
이름없는 회사가 아주 짧은 기간 동안, 큰 히을 들이지도 않고 기존의 선두주자를 따라 잡아왔고, 항상 그에 상응하는 원인을 추적해왔지만, 실제로는 신참자가 언제나 개별원가만이 아니라 전체 경제사슬의 원가를 파악하고 관리한다는 것이다.
기업으로 하여금 경제사슬원가 economic-chain costing를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강력한 동인은 원가에 기초한 가격결정에서부터 가격에 기초한 원가에로의 전환일 것이다.
기업이 돈을 버는 것은 부의 창조에 있는 것이지 원가의 통제에 있는 것이 아니다.
기초정보 - 현금흐름, 유동성, 표준비율분석 등으로 대리점의 재고와 매출액 사이의 비율, 발행채권의 이자와 수익률의 비교, 매출과 전체 매출채권에 대한 6개월 이상의 매출채권의 비율 등이 그 예이다.
생산성 정보 - 가장 오래 된 것은 노동력의 생산성을 측정하는 것이다. 경제적 부가가치분석 EVA는 우리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는, 남겨진 돈이 일반적으로 전혀 이익은 아니라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어떤 기업이 자본비용 이상으로 이익을 내지 않는다면, 그 기업은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이다. 자본비용을 포함하여 모든 원가들에 대한 부가가치를 평가하는 EVA는 모든 생산요소의 생산성을 측정한다. 생산성 정보를 수집하는 데 가장 최근의 도구는 벤치마킹이다. 자신의 성과를 그 산업내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기업 또는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기업내의 다른 부서와 비교하는 것이다.
역량정보 - 리더쉽은 시장 혹은 고객 가치를 생산자 또는 공급자의 특별능력과 통합하는 핵심역량에 달려 있다.
자원배분정보 - 자본과 유능한 인재의 배분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산업을 변화시킨 주요한 새로운 기술 가운데 최소한 반 정도는 그 산업과 관련이 없는 데서 나왔다. 상업어음은 미국 기업의 자금조달방식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지만, 은행에서 처음 시작한 것이 아니다. 분자생물학과 유전공학은 제약산업에서 개발된 것이 아니다.
199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일본 기업들이 부동산 투자로 큰 손실을 입게 된 주요 원인은 도시계획과 세금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870년경 처음으로 제안된 명령통제형 조직은 조개껍질 속에 들어 있는 유기체로 비유될 수 있다. 요즈음 등장하는 기업은 골격, 즉 기업의 새로운 통합시스템과 그 부분들 모두를 포함하는 정보를 중심으로 조직된다.
제3부 경제
제13장 세계 경제의 교훈
국제무역이라는 용어가 세계경제라는 용어로 바뀐 것은 경제적 실체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국제경제는 전통적으로 대외무역과 대외투자로 구성된다. 세계경제는 자금과 정보의 흐름, 무역-투자로 구성된다.
정보흐름은 이미 그것들이 창출하는 수수료, 로열티 그리고 이윤면에서 이미 자금흐름을 능가하고 있다.
국가간 자금흐름은 포트폴리오 투자라고 부르는 것이 유행했지만, 오늘날의 자금흐름은 투기요인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정보흐름의 경제적 영향은 호의적이다. 미국에서는 정보흐름과 정보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물품들이 최대의 단일 외화 수입원이 되었다. 그러나 중세의 수도원이 경제적 현상으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정보흐름은 기본적으로 사회적인 현상이다. 정보흐름의 영향은 기본적으로 문화적이고 사회적이다.
국제무역은 상품교역을 의미했다. 그런데 점차 국제무역은 서비스 교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차츰 그것은 거래가 아니라 점차 하나의 관계가 되어가고 있다. 그 관계 속에서 개별거래는 단지 선적과 회계상 기장에 불과하다. 그리고 서비스 교역과 관계교역 모두 상품교역 거래와는 다르게 움직인다.
미국은 무역에 있어서 적자이지만, 서비스 교역에 있어서는 매우 큰 규모의 흑자를 내고 있다. 그것은 금융서비스와 유통업에 의해, 고등교육과 할리우드의 영화산업에 의해, 관광에 의해, 병원에 의해, 서적 소프트웨어 및 비디오에 대한 로열티 수입에 의해, 컨설팅 회사에 의해, 기술에 대한 수수료 및 로열티, 그리고 다른 많은 산업과 전문직종들에 의해 창출되고 있다.
공식적 통계수치에 따르면, 미국의 서비스 교역 흑자는 상품교역 적자의 3분의 2에 이르고 있다.
서비스 교역 가운데 무역이론과 무역정책에 상응하여 국제무역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는 단 하나의 분야는 관광이다.
포트폴리오 투자는 자금흐름으로 변해 버렸는데, 자금흐름은 전혀 투자라고 할 수 없다.
직접 투자의 경우 투자행태는 급속히 제휴로 바뀌고 있다. 합작사업, 파트너쉽, 기술협정, 외부조달 등이다. 그리고 제휴에 있어서 투자는 부수적인 것이다.
제휴의 기초는 자본이 아니라 보완적 지식이었다. 미국기업들은 기술과 제조지식을, 일본 기업들은 마케팅 지식과 경영을 제공했다.
지난 40년 동안 하나의 분명한 교훈은 세계경제에의 참여확대가 국내경제성장과 번영에 관건이 되었다는 것이다. 세계경제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두 개의 주요 국가인 일본과 한국은 또한 국내경제가 가장 빨리 성장한 두 개의 국가들이다. 똑같은 상관관계가 지난 40년 동안 세계경제에서 최선을 다한 두 개의 유럽국가, 서독과 스웨덴에도 적용된다.
국내경제 성과와 국내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정채들간에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경제를 부양시키기 위한 정부정책 가운데 그 어느 것도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MITI 일본통상산업성이 선택한 기업들 가운데 진정한 승자가 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MITI의 노력은 알루미늄, 비철금속, 항공기, 그리고 우주산업에 집중되었으나, 어느 것도 어디에서도 성공하지 못하였다. 1970년대 말과 1980년대에는 생의학, 제약, 대형 컴퓨터, 원거리통신 등의 분야, 국제중계거래 및 국제상업금융을 지원하였으나, 또 다시 세계시장에서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다.
세계은행은 동아시아의 기적이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1993), 일본, 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8개 나라는 서로 다른 시기에 출발했으나, 모두 비슷한 성장을 해왔다. 30년 전 이들은 세계 공산품 수출의 9%를 차지하였지만, 지금은 21%를 공급하고 있다. 인구의 5분의 2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였으나, 지금은 5% 이하이다.
이들 나라의 공통적 두 개의 경제정책은, 국내경제에서 단기변동을 관리하려 하지 않는 점이다. 국내경제에 앞서 세계경제에서의 성과를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해외투자는 일자리를 수출하지 않으며, 오히려 국내에 일자리를 창출한다. 1960년대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유럽 남미 일본으로 급속히 투자를 확대하자 국내경제는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1980년대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대규모로 해외투자를 재개하였을 때 국내고용은 다시 빠르게 확대되었다. 일본이 동아시아에 대한 급속한 투자증가를 하자 일본의 국내 일자리가 확보되었다. 이러한 이유는 제도적 무역 때문이다. 제도적 무역의 대부분은 투자자의 본국에서 오게 되며, 그리고 그 대부분은 고임금 노동력에 의해 생산된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을 아시아에 이전하는 것에 대해 일본은 불안하였지만, 오늘날 고가의 기계류 및 공구류를 아시아에 있는 일본인 소유의 공장에 수출하는 제도적 무역은 일본이 무역흑자를 내는 데 있어 가장 큰 공헌자이며 일본의 엔지니어와 고급기술자를 고용하는 버팀목이 되었다.
지난 40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보호주의는 실제로 보호하지 못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대부분의 경우 보호주의는 그것이 보호하려고 의도하는 산업의 몰락을 재촉한다는 것은 분명히 증명된 사실이다.
모든 선진국은 농업을 과도하게 보호하고 있다. 농업인구는 농업을 가장 철저하게 보호하고 보조하는 프랑스와 일본에서 가장 급격하게 감소해 왔다.
제14장 미국경제의 권력이동
선진국 경제의 권력은 제조업자로부터 유통업자와 소매업자에게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유통은 점점 더 집중되고 있는 반면 생산은 점차 분열되고 있다.
일본에서 세븐일레븐의 고객이 음료수나 맥주 한 병을 사는 순간, 그 정보는 음료회사와 양조회사에 전달된다.
앞으로 생산업자들은 유연적 생산방식으로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 즉 물건의 흐름을 중심으로 한 것이 아니라, 시장정보의 흐름을 중심으로 조직되는 생산방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정보흐름을 중심으로 자신들을 조직하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그 많은 관리계층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즉각 알게 되었다.
많은 산업들에 있어 창고는 남아 돌아가고 있다. 또 많은 산업에서는 창고의 기능이 변화하고 있다. 창고는 보관장소라기보다 이전장소가 되고 있다.
제15장 새로운 시장은 어디에
1950년대 이래 40년 동안, 세계경제의 전례없는 팽창은 소비자 수요에 의해 가속되었다. 그러나 시장의 변화가 발생하였는데, 그것은 생산자 시장도 아니고, 세번째의 사회간접자본 시장인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에 대한 시장과, 제품도 서비스도 아닌 것을 취급하는 시장이 생겼다.
물과 공기를 정화시키는 설비에 대한 시장
생물시장 - 화학제초제와 살충제를 오염이 없는 생물학적인 제품으로 교체하는 시장이다.
에너지 시장
세계의 사회간접시설 중에서 30년 미만의 것은 거의 없다.
네 번 째의 새로운 시장 가운데 하나는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창출된 것인데, 그것은 노후의 생존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 상품시장이다.
제16장 태평양 연안국과 세계경제
수년 이내에 필요로 하는 외화를 조달하기 위하여 중국 연안지역이 해야 할 수출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태평양 연안국들의 전체 수출량보다도 클 것이다. 누가 이러한 수출을 받아 들일 것인가? 실제로 그 많은 수출을 받아들이는 것은 이미 상당한 과잉시설을 갖고 있는 선진국의 산업들일 것이다.(1993)
제17장 중국의 성장시장
세계는 수출은 자본주의자처럼 하고 수입은 공산주의자처럼 하는 중국의 대규모 무역상에 대해 당황하고 있다.
중국의 금융서비스는 고등교육이나 의료분야보다도 더 낙후된 상태이다. 중국은 매우 높은 저축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그 돈을 생산적으로 이용할 길이 없다.
중국은 뛰어난 천연 항만들로 축복받은 나라이다. 그러나 수송과 보관기능을 충분히 수행할만큼 개발된 곳은 적다. 그것마저도 화물을 내륙지방으로 수송할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어 있지 않다.
중국과의 교역관계에 있어 성공의 척도는 물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제18장 주식회사 일본의 종언?
일본은 30년 이상 일본정책의 기초가 되어 온 네 개의 기둥이 붕괴했거나 흔들리고 있다.
일본 정책의 기둥은 다음과 같은 신념이다. 일본은 소련 공산주의에 대한 보루로서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은 도쿄의 정치적 안정과 미일간의 전략적 동맹관계의 유지를 최우선으로 한다.
일본 경제정책의 기둥은 일본 기업들이 서구의 추세를 예측하고 서구의 기업들이 느리고 성의없이 하는 것을 더욱 좋게, 그리고 한층 빨리 함으로써 세계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그 전략은 컴퓨터 분야에서는 실패했다.
일본의 국내경제는 대체로 해외의 분쟁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가정이다. 경기침체기의 경우 원재료의 가격은 완제품 즉 일본의 수출품 가격보다 빠른 속도로 그리고 큰 폭으로 하락한다.
장기정책의 수행이다. 이 전략은 국가적 합의를 위해할 수 있는 부작용을 초래할지도 모르는 단기적이고 성급한 결정은 피해갔다. 장기정책은 1960년대부터 시작하여 1985년 외환시장이 변동환율제로 바뀜에 따라 과대평가된 미국 달러가치가 불과 몇 달만에 엔화에 대해 50%나 하락할 때까지 25년간 수행되어 왔다.
거품은 1990년 초 몇 달만에 주가가 반으로 하락하자 폭발했다. 금융기관들은 그들이 보유한 주식과 담보 부동산에 대해 장부가격을 시가로 낮추어야 했다면 모두 파산했을 것이다. 일본은 손실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가장했다.
일본의 공식적 방침은 상황이 정상적으로 호전되기만 하면, 또다시 전통적인 장기정책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제19장 달러 약세가 일본을 강하게 한다.
엔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대한 일본의 공산품 수출은 일본에 대한 미국의 그것과 똑같은 속도로 증가해 왔다. 모든 경제학적 이론에 의하면 이러한 현상을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역설을 해결해 주는 열쇠는 자금흐름 기준에 있는데, 일본은 수출에서 벌어드이는 달러만큼 수입에 지출한다. 미일간의 상품교역에 관한 한, 환율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달러는 세탁 역할만 한다. 전체 무역 계정에서 일본은 실제로 수출로 벌어들인 것보다 더 많은 달러를 해외에서 지출하고 있다.
일본은 연료와 에너지의 5분의 4를, 식품과 공산품 원재료는 3분의 1 이상을 수입한다. 이 세가지를 합하면 일본의 총수입의 반을 차지한다. 일본은 이 모든 물품의 수입에 미국 달러로 지불하고 있고, 원유와 같이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수입하는 것도 달러로 지불한다.
달러 가격이 실제로 급격히 하락하자, 일본은 세계 제1의 상품 수입국으로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득을 얻어서, 국민들을 먹여 살리고, 공장을 가동시키고, 난바을 하는데 10년 전의 3분이 1이 조금 넘는 비용으로 해결한다.
점점 더 무역은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전통적인 비교우위 요소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있으므로, 무역은 환율에 점점 덜 민감해지고 있다.
달러 약세는 미국 기업들이 일본에 투자하는 것을 막을 정도로 비용이 커지고 있다.
입증된 사실은, 달러 약세는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를 해소하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해소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제20장 새로운 슈퍼 파워 : 중국의 화교
화교들은 한국을 예외로 하고(한국은 화교들에게 폐쇄적이므로),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화교들의 말중, 만약 새로운 사업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친척이 없다면, 우리는 그 사업을 시작할 꿈도 꾸지 않는다.
그룹의 창업자가 하는 말, 나는 자네가 아무리 많은 정부나 첩을 데리고 살아도 상관하지 않겠다. 그러나 자네와 나의 조카가 별거하거나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바로 그 날 자네는 딴 데를 찾아봐야 할 것이네.
내 돈은 내가 선택한 사람에게 줄 수 있으나, 내 권한은 동료들이 신뢰하는 사람에게로 넘겨져야 한다.
제4부 사회
제21장 사회적 변혁의 한 세기
금세기가 증명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정치는 무용하다는 것이다.
1. 사회구조와 사회구조의 변혁
오늘날 자유시장체제를 갖춘 주요 선진국 중에서 오직 일본만이 식량의 대량 수입국이다.
1900년경 모든 선진국에 있어 두번 째로 큰 인구집단 및 노동력 집단은 가사를 돌보는 동거 하인들이었다. 1910년 영국의 인구조사시 하인 3명을 고용하지 못하는 가정은 중하층 계급으로 분류되었다. 19세기 내내, 전체 인구와 노동력 중에서 농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가정내 동거 하인들은 절대적인 숫자와 구성비율에 있어 제1차 대전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그로부터 80년 후 선진국에서는 동거 하인이란 사실상 완전히 사라졌다.
변혁이 별다른 소용돌이를 일으키지 않은 하나의 진정 주된 이유는 1900년도에 이르러서 새로운 계층, 제조업에 종사하는 블루칼라가 사회적으로 지배적 위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하인들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농부들은 자주 반란을 일으켰다.
전통적인 농부들이 생산자라기보다는 국가의 보조금 수혜자가 되어 버린 것과 같이, 전통적인 블루칼라 노동자들은 대체로 부차적 노동력이 되어 버렸다. 그들의 자리는 이미 기술자들이 차지했다.
농부와 하인들은 밀려나지도 대체되지도 않았다. 그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한 최대한 빨리 공장으로 일하러 갔다.
역사책은 초기 공장의 불결함, 산업노동자의 빈곤, 그리고 그들의 착취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농장 또는 가정에서 고용되어 있을 때보다 잘 살았으며, 더 낳은 대접을 받았다. 그 증거로 농부와 하인이 공장에서 일하게 되면서부터 영아 사망률이 낮아졌다.
역사적으로 도시는 스스로 재생된 적이 없다. 도시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농촌으로부터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어야만 했다.
농부와 하인들에게 있어 공장 일은 하나의 기회였다. 사실 이것은 사회 역사상 다른 곳으로 이주하지 않고도 실질적으로 더 잘살 수 있는 첫번째 기회였다.
농부와 하인들이 공장에서 일했기 때문에 그들의 생산성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가 가능해졌다. 1881년부터 시작하여 육체적 작업의 생산성을 매년 3~4% 증가시켰으며, 매년 누적되어 100년만에 노동자 1인당 생산성을 전체적으로 50배 이상 증가시켰다. 이러한 모든 소득은 블루칼라들에게 돌아갔는데, 소득의 반은 격감된 노동시간의 형태로, 나머지 반은 실질임금이 25배 증가하였다.
지식노동자의 경우에 단순히 경험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에 기초하기 때문에 정규적인 교육, 또는 최소한의 정규적인 훈련을 필요로 한다.
1920년에서 1950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 성인남자들 대부분은 몇 년간 군대에 근무하였는데, 강제적으로라도 고등학교 교육을 받았다. 미국에서 이러한 전환은 1990년경 대부분 완료되었다.
일본 대만 그리고 그 뒤 한구은 미국이 발명한 생산성을 최대로 올리는 훈련방식을 아직도 초기 산업국가 수준이었던 낮은 임금과 결합시킴으로써 거의 하룻밤만에 세계시장에서 그들의 초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품질은 선진국 수준이고, 임금은 개발도상국 수준인 노동력을 창출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20~30년 동안만 통했다. 그것은 1970년 또는 1975년 이후부터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2. 지식사회의 출현
지금 중요한 비교 우위는 지식을 응용하는 데 있다. 일본의 전사적 품질관리 TQM, 린생산 Lean Production, 적시주문생산 JIT, 가격에 기초한 원가, 고객만족경영 등이다.
교육이 지식사회의 중심이 될 것이며, 교육기관이 지식사회의 핵심기관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학교가 더욱 중요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최신 지식은 정상적인 학업연령을 훨씬 지나서도 요구될 것이며, 아마도 점점 더 전통적인 학교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교육과정을 통해서 학습될 것이다.
교육받은 사람의 정의도 바뀔 것이다. 독일인들이 일반교양이라 불렀고, 영국인들이 인문교육이라 부른 것에 대해서, 앞으로는 점점 더 공부하는 법을 배운 사람이며, 평생동안 지속적으로 공부를 하는 사람이며, 특히 정규적 교육을 통해 교육을 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 곳의 위험성은, 수행능력보다 공식적인 학위를 강조하는 사회로 퇴보할 수 있다.철저히 형식적인 유교적 권위주의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지식사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리더쉽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는 어떤 사회보다도 훨씬 더 경쟁적으로 될 것이다. 보편적으로 접근 가능한 지식을 갖고도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 핑계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경영의 진수는 지식을 생산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지식사회는 이동성의 사회이다.
지식사회에서는 사회적 도전과 사회적 과제가 상승작용을 한다.
지식사회에서는 누가 사회적 과제를 수행하는가? 현대 정부는 제2차 대전 이후 거대한 복지 관료주의가 되어 버렸다. 많은 예산이 기득 권리들, 즉 모든 종류의 사회부무에 지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선진구에 있어 사회는 점점 건강해지기 보다는 한층 더 병들어 가고 있으며, 사회적 문제는 배가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부문을 운영해야 하는 대행기관으로서 정부는 완전히 무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3. 지식경제와 지식 정치체제
일본과 한국이 했던 것을 따라 하는 것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저임금은 높은 생산성과 결합된다 하더라도 중심이 되는 경제를 건설하는 데 있어 더 이상 충분히 경쟁우위를 제공하지 못한다.
1965년 말에 말레이시아로부터 분리된 싱가포르는 아직도 숙련되지 않은 부두노동자들의 육체노동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12년 후에 싱가포르는 싸지만 잘 훈련된 노동력을 이용하여 생산한 저가의 공산품 수출국으로서 세계경제에 자리를 잡았다. 동시에 싱가포르는 교육을 매우 강조하였으며 많은 투자를 하였다.
외교 우선정책은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유럽정치에 있어 오래된 정치적 교훈이다. 그러나 지식이 핵심자원이 됨에 따라 이제는 오직 세계경제뿐이다.
봉건주의는 개인의 손 안에 든 공권력을 의미한다. 조직사회의 새로운 기관들은 공권력에 관심이 없다.
학교를 사회정책의 실행기관으로 만든 것은 의심할 것도 없이 그 본연의 직무 수행능력을 심하게 손상시켰다.
경제적 이익집단들은 타협될 수 있다. 그것은 경제적 이익집단들에 기초한 정치의 큰 장점이다. 반쪽 떡도 떡인 것이다. 그러나 반씩 나눈 아기는 시체에 불과하다. 거기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 환경론자들에게 있어 반쯤 멸종된 생물은 소멸된 생물이다.
일본 독일 그리고 프랑스의 경우 이들 국가에서는 공무원들이 아직도 정부를 통합운영하려고 한다.
제22장 비영리조직을 강화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유익하다.
개인소득 가운데 기부금으로 헌금하는 비율을 2배로 늘려야 한다. 연방정부 주정부 그리고 지방정부는 예산을 급격히 축소해야 한다. 더우기 정부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건강상태가 훨씬 나아지고 수명이 한층 길어진 것은 미국심장협회와 미국정신건강협회 등과 같은 비영리기관들에 의해 기획되고 추진되고 그리고 자금의 대부분을 지원받았기 때문이다.
비영리기관들은 정부가 성과도 없이 써버린 것보다 훨씬 적은 돈을 들이고도 성과를 냈다.
평균적인 비영리기관이라 하더라도 최고로 관리를 잘하는 기관만큼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비영리기관들은 자금조달 방법을 배워야 한다.
정부의 자세와 정부의 관료주의도 변해야 한다.
제23장 지식작업과 성의 역할
19세기 초기에 시작된, 가정일을 하지 않는 것을 여성해방으로 본 여권신장운동은 모두 실수였고 또한 실패였다고 간주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함께 하는 일이란 사회적으로 천한 것들이었다. 남자와 여자 모두 도랑을 팠고 그것도 함께 팠다. 남자도 여자도 모두 들판에서 목화를 땄다. 그러나 기술이 요구되는 어떤 일도, 그리고 사회적 자격이 부여되는 일 또는 최소한 생존 이상의 수입을 보장하는 어떤 일도 성에 의해 구분되었다. 베짜는 사람은 여자였다. 도공은 늘 남자였다.
지식은 성에 대해 중립적이다. 지식과 지식작업은 양쪽 성에 대해 똑같이 접근한다.
지식작업이 새로 생겨나면, 여성들은 즉시 그 직무에 필요한 자격을 갖추기 시작했고, 교사 직종이 이런 것의 처음이었다.
반대로 점점 더 많은 남자들이 100년 이상 동안이나 지식 여성들이 독점했던 직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간호업무가 그것이다. 지금 미국 마취전문간호사의 5분의 2는 남자들이다.
시대를 통틀어, 성인 여성의 첫째 과제가 가족을 돌봐주고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진리였다. 그리고 남자의 첫번째 의무는 아내와 아이들을 부양하는 것이었다.
제24장 정부재창조
이미 농부들은 남아있지도 않는데, 많은 농촌지도소들이 도시 가운데 있거나 도시 외곽에 있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생물학적 조직체이든 사회적 조직이든간에, 조직의 규모가 현저히 변할 때에는 그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규모가 두세 배 커지면 어떤 조직도 리스트럭처링을 해야 한다.
미국 정부의 대민봉사부문은 그 규모가 너무 커졌으며, 그리고 그 정책은 쓸모가 없어져 버렸다.
항상 조직을 바꿀 때에는 짜집기를 시작하다가, 다운사이징을 하게 된다. 그것은 대부분 실패하고 만다.
지출삭감부터 시작할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활동을 확인하고, 강화하고, 촉진하고, 확대되어야 하는 활동을 추출한다.
1970년에 설립된 노동안전위생국 OSHA C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의 경우 작업이 덜 위험한 작업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즉 석탄채굴에서 노천채굴로 등, 실질적으로 미국 노동력의 안전은 악화된 것이다. OSHA는 안전하지 않은 환경이 사고의 근본원인이라는 가정 하에 활동한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고에 대한 정의를, 사고란 사람이 다치든 다치지 않든간에 안정행위 규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바꾸어야 한다. 이것은 미국 핵잠수함을 운전하는 데 사용하는 정의이다. 핵잠수함에 타고 있는 사람은 그가 장교이든 하급 승무원이든 간에 안전행동규칙을 위반하면 처벌을 받는다. 그 결과 미국 핵잠수함은 이 세상의 어떤 제조공장이나 군사시설이 기록하지 못한 안전기록을 가지고 있다.
##금융기관의 업무처리 규칙 위배에도 비슷한 기준이 있다고 보인다##
미국정부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프로그램 두 개가 있다.
1930년대 말 복지 프로그램이 제안되었을 때 매우 훌륭히 운영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미혼모와 어버지가 없는 아이들의 문제, 교육을 받지 못하고 기술이 없거나 작업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군사원조가 전투 중에 있는 동맹국에 제공된다면 효과가 매우 커다. 1940년 영국에 제공한 무기대여와 전투 중에 있던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원조가 좋은 예이다. 그러나 군사원조가 평화시에 동맹국을 만들기 위해 제공된다면 역효과를 낸다. 이것은 플루타르크와 스에토니우스가 자명한 진리로 받아들인 하나의 원칙이다. 미국은 파나마, 이란, 이라크 그리고 소말리아에서 실패했고, 소련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랬다.
마약과의 전쟁은 미국의 도시들을 잠식하고 있다. 마약과의 전쟁은 마약상인들을 살찌우게 할 뿐만 아니라 도심에 거주하는 정상적인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며 테러까지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쟁은 십자군전쟁이다. 이 전쟁을 중지하는 것이 실익이 많다하더라도 그것은 비도덕적인 것이다.
500년 전 마키아벨리 이래로는, 로크에서 연방추진파를 거쳐 진보주의와 보수주의자의 주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치이론들은 헌법, 권한과 그 한계, 절차와 조직 등에 관한 정부의 직무수행과정을 취급하지만, 아무도 실체를 취급하지 않는다. 정부의 적절한 기능은 무엇이어야 하며, 무엇일 수 있는지는 아무도 묻지 않는다.
우리가 원하는 새로운 정치이론은, 우리가 그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좋은 의도와 약속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효과를 내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에 기초되어야만 할 것이다.
만약 그것이 우리가 아직도 하고 있지 않는 일이라면, 지금이라도 그것을 해야만 하는가?
제25장 민주주의 국가들은 평화를 보장하는가?
지난 40년 동안 선진국들의 국내정책은 각기 자명한 진리로 간주된 두 종류의 신념집합에 의해 지배되어 왔다.
하나는 적자재정국가에 대한 케인즈주의적 신념이다. 소비는 자동적으로 자본축적과 자본투자를 창조한다. 저축은 경제적 건강에 위해하다. 정부의 재정적자는 경제를 자극한다.
다른 하나는 복지국가에 대한 신념인데, 정부는 소득균형을 한층 증진하기 위하여 소득을 재분배할 수 있고 또 재분배해야 한다. 가난한 사람이 유일하게 필요로 하는 것은 돈이다.
비록 서독만이 케인즈의 제안들을 신중한 유보조항을 두고 받아들였다.
케인즈의 주장이 서로 모순되지만, 진보주의자와 사회주의자들의 정치적 지지를 끌어안음으로써 케인즈주의적 복지국가가 형성되었다.
실질적으로 케인즈의 주장들을 지지할 어떠한 근거도 없다. 지금 그런 주장들은 완전히 무시당해서 그것을 언급하는 경제학자는 없다. 증가된 소비가 자본축적과 투자로 연결된 곳은 아무 데도 없다. 가장 일관성있게 철저하게 소비를 부추겨 온 미국과 영국은 가장 낮은 자본축적률을 기록했다. 미국은 4%를 맴돌고, 대처가 소비를 촉진하여 영국은 9%에서 5%까지 떨어졌다. 일본은 소비를 억제했지만 자본축적률은 가처분소득의 25%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최악의 국가는 이탈리아이다. 정부 재정적자는 가처분소득의 9.7%, 정부부채는 125%, 자본축적률은 마이너스이다.
케인즈주의적 복지국가의 실패가 초래한 최악의 결과는 경제적인 것이 아니다. 단기적이고 변덕스런 외환시장에 대한 점증하는 의존은 정부의 정책결정 능력과 정책추진 능력을 훼손한다.
케인즈주의적 복지국가의 사회적 공리는 경제적 공리보다 더 낡은 것은 아니다. 복지는 빈곤을 해결하지 못했다. 그 대신 복지는 빈곤을 타락으로 몰아갔으며, 그리고 의존심만 키웠다.
독일에서는 영구히 게으른 사람들이 복지수당을 받고 있다. 그들은 실업수당을 퇴직 직전 임금의 80%를 여생동안 지급받는다. 이들은 독이르이 유명한 도제제도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고 독일의 근로정신 아래서 성장해 온 사람들이다.
##각국의 복지수혜자들에 대해서 361면 참조##
현대의 복지는 파괴한다. 그것은 역량을 키우지 않는다. 그것은 의존심을 키운다. 이런 부패하고 중독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복지혜택을 받는 동안은 재정적으로 넉넉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재정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복지의 실패는 국제적으로도 마찬가지다. ##363면##
160년 전 런던의 이스트엔드 지역에 발생한 전염병은 웨스트엔드에 사는 부자들로 하여금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 발생한 장티푸스가 그들마저도 위협한다는 것을 처음을 알게 해 주었다. 이것이 공중보건의 시초이다.
복지의 실패로 인한, 무능하고도 가난한 자들 사이에 발생하는 아노미 타락 불법 부패 등은 국내외적으로 도시와 교외 및 학교를, 부유한 자들이 사는 거리를, 유능한 자를, 잘 사는 사람을 위협하고, 그들의 자식들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있다.
영국과 독일의 프로그램은 자아존중심이 강한 근로자들을 영원히 복지수당 의존자로 바꾸어 놓는다.
마셜플랜은 1990년대의 기준으로 보면 참으로 매우 적은 돈을 썼다. 그것마저도 아껴서 썼다. 대체로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고 상담과 조언을 했다. 그러나 마셜플랜은 신빙성있는 실적기록을 갖고 있고, 오직 종자돈만 제공했다.
복지는 작동할 수 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은 돈이다에서 능력이다로 바꾸어야만 한다. 돈 자체만으로는 무능력과 무책임만 부추긴다.
본질적으로 능력이 모자라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처음부터 복지혜택 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 적극적 자극제가 필요하다.
복지는 돈을 낭비하는 것은 아주 적은 해약에 불과하다. 복지는 인생을 낭비한다.
복지지출의 이유가 복지국가가 주장하는 것처럼 불운한 사람과 능력이 없는 자는 재정적으로 지원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그들이 능력을 회복할 자격이 있고, 자존심을 가질 자격이 있고, 스스로 도울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바뀌어야만 한다.
국제적으로도 복지는 급격히 감소되고 있다. 그것은 모두 중단되어야만 한다.
1970년대부터 케인즈경제학은 신고전 경제학파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아 왔고, 국제경제학에서는 신고전학파가 절대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다른 어떤 국가가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면, 미국은 언제나 그 국가를 보고 신고전주의의 처방을 따르라고, 그것도 빨리 수락하라고 충고한다.
신고전주의는 자유시장이 어떤 경제조직보다 우월하다고 역설한다.
신고전주의는 하이에크의 1944년도 저서 예속의 길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자유시장에 기초한 경제는 스스로 최적의 자유스런, 공정하고도 평등한 사회를 창조한다고 주장했다. 비록 오랫동안 정부의 정책이나 학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지만, 즉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케인즈 경제학의 실패가 점점 더 분명해지자 신고전주의는 차츰 주목을 끌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국내정책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 적자지출이 너무 매력적이서서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지금 대학에서 케인즈 경제학은 소수파이며 주로 나이든 경제학자들만이 연구하고 있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까지는 노벨경제학상은 거의 케인즈경제학자들에게 돌아갔다. Paul Samuelson-1970, Kenneth Arrow-1972
지난 20년 동안 점차 신고전학파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George J. Stigler-1982, James M. Buchanan-1986, Gary S. Becker-1992
신고전 경제학은 1950년대와 1960년대 국가통제경제주의자와 네오케인즈 경제학 때문에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라틴아메리카 경제), 동남아 경제지역과 한국에 대한 체계적인 경제개발을 시작하면서 표준적 처방이 되었다.
신고전 경제학이 경제학으로서 작동을 한다는 것은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 어떤 경제가 자유시장 정책을 취하면, 즉 정부지출을 줄이고 균형예산을 이루면, 정부소유 기업을 민영화하면, 경제활동에 대한 정부규제와 통제를 줄이거나 제거하면, 수입장벽을 걷어 경쟁을 허용하면, 화폐와 자본의 이동에 대한 정부규제를 제거하거나 또는 최소한 줄이기라도 하면, 경제는 곧 호전되기 시작한다. 비효율적인 기업들은 도산한다. 실업률은 급증한다. 하나의 규칙처럼 2년을 넘지 않는다.
이것은 1980년대에는 아주 가난했던 볼리비아와 칠레에서, 1989년 이후에 아르헨티나에서, 1991년에 체코공화국에서, 가장 극적으로는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동독의 경제를 살리지는 못했다. 서독은 훨씬 많은 정부원조를 퍼부었지만, 실패했다.
자유시장은 재산권에 대한 효과적인 보장이 있는 곳에서만 작동한다. 자유시장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신뢰성있는 법적 제도와 금융기관들, 적절한 교육제도와 같은 사회간접자본을 필요로 한다.
자유시장은 기능하는 사회를 창조하지 않는다. 그것은 기반을 조성한다.
히틀러 이전에 체코슬로바키아의 체코지역은 유럽대륙에서 가장 안정되고 가장 견고한 사회인 스위스 다음으로, 가장 안정되고 견고하며 부르주아적인 사회들 가운데 하나였다. 체코는 히틀러와 스탈린에 의해 철저히 억압당했지만, 그 기반은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 스탈린의 족쇄가 벗겨지자마자, 자유시장이 경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시민사회의 전통이 없는 곳은 기능하는 경제를 창출하지 못한다.
필수적인 것은 19세기 정치학자들이 독일어로 표현한 법치국가이다. 지금 우리는 그것을 인권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아는 자본주의와 자본가는 현대에만 있는 현상이 아니다. 대부분의 문화권과 국가들에 있어 오래 전부터 보편적인 현상이었다.
현대라고 표현하는 것은 경제를 조직하는 원칙이 자유시장이기 때문이다. 자유시장이 없이는 기능하는 경제가 없을 것이며, 사실상 경제성장도 없을 것이다. 자유시장은 기능하는 시민사회에 의존한다. 시민사회가 없으면 자유시장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결론
지금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일이 인생을 전부 소비하도록 내버려 둡니다. 그들은 그것을 즐기는 거죠.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의 성장산업은 곧 성인들에 대한 평생교육일 겁니다.
미래의 교육받은 사람이란 계속해서 배울 필요를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