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의 심리학 – 아들러, 오글러
위험으로부터 몸을 사리는 행동 중에 가장 철저한 표현은 자살이다. 당사자는 인생의 모든 문제를 앞에 두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기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다는 자기의 확신을 표현한다. 어떤 경우의 자살도 본인이 자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에게 전가시키려 하는 것이다.
서평
아들러는 현대 자아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워 왔다. 그는 실험심리학, 정신분석학, 형태심리학을 반박하고, 퍼스낼리티의 형성자로서의 어린이를 도외시해 온 데 개탄했다. 이런 착상에서 개인심리학이 싹트게 되었다. 최초의 기억이 인간의 정신생활 속에 깊이 관류한다는 인식은 아들러의 가장 위대한 발견이다. 이와 같이 인간 심리의 전 인간성의 인식을 강조하여 인간 심리의 심층을 이해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인간성을 되찾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에, 의식이 있는 성인이라면 꼭 일독을 하기 바란다. 여기서 언급되는 우월감과 열등감, 페르소나의 개념 등등은 상대방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는 바탕이 될 것이고, 인간 생활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줄 것이다.
개인심리학의 많은 면을 알게 되리라고 요약을 해 보았지만, 뒷 부분으로 갈 수록 너무 사변적으로 흐르며, 인생의 많은 경험을 한 입장에서는 개인적인 소견일 뿐인 점도 눈에 많이 보이므로 참고만 하기 바란다.
마음은 동력기와 같은 것이며, 그 힘으로 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잠재력을 끌어내어 몸이 안정되고 그리고 모든 곤란을 넘어서는 입자에 도달되도록 도움을 준다.
우리의 경험은, 분노가 어떤 사람이나 어느 상황을 지배하기 위한 보조수단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모든 개인에게 있어서, 감정은 그의 목표달성을 위한 본질적인 방향으로 향하거나 또는 그에 대응해서 좌우되고 발달한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
광장공포증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환자는 자기의 집에 있을 때나 그가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있을 때에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
다섯 살이 끝날 무렵까지는 그의 인격은 완전히 결정된다.
개인이 자기의 환경과 접촉하고 거기에서 여러 가지 인상을 받는 것은 그의 모든 기관에 의해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가 자기의 몸을 훈련하는 방법을 통해 그가 자기의 환경으로부터 어떤 류의 인상을 받아서 구성하고 있는가, 자기의 경험을 어떤 식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는가를 알아낼 수 있다. 몸의 자세라고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이다. 몸의 자세는 모든 기관의 훈련과 인상을 선택하기 위해서 그들을 이용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심리학이란 것은 한 개인이 자기 몸의 모든 인상에 대해 취하는 태도에 관한 이해이다.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환경의 요구를 잘 받아들일 수 없는 몸은 대개 마음에 의해 무거운 짐이라고 느껴진다.
장애인은 똑같은 목표를 달성하려고 할 때도 다른 사람보다 많은 정신적 노력이 필요하며, 정신의 집중도도 훨씬 높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마음의 부담은 과중해지며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 되어 간다.
독일의 저명한 사회학자는 범죄자 중의 놀랄만한 숫자가 범죄를 억압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듯한 가정 - 재판관, 경관, 간수 - 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교사의 아이들은 몹시 반항적이다. 놀랄만한 숫자의 비행 청소년들이 목사의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인간이란 자기의 감정을 눈에 보이는 어떠한 형태로 나타낸다. 아마 그 자세나 태도나 표정에서 아니면 다리나 무릎을 떠는 동작 따위로 나타낸다.
우리는 보통 편두통이나 습관성 두통이 일어나는 배후에 억압된 격한 노여움이나 굴욕감을 발견할 것이다.
연필이나 둘둘 말은 종이를 씹기도 하는 행위는 긴장을 발산하려는 의도이다. 이러한 행위는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 직면하는 태도가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 얼굴이 붉어진다든가 떨기 시작하며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도 마찬가지 긴장의 결과이다.
다. 열등감과 우월감
어떤 환자에게 그가 열등감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알리는 것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열등감만을 더욱 심하게 할 뿐이다.
누군가 오만한 사람을 본다면, 우리는 그가 ‘다른 사람들은 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느낀다고 추측할 수 있다.
제스처가 심한 사람은 ‘나의 말은 만약 내가 그것을 강조하지 않으면, 아무런 중요성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사자 우리 앞에서 어머니의 치맛자락을 잡고 집에 가고 싶다는 아이나, 얼굴이 창백해지고 벌벌 떨면서 “나는 조금도 무섭지 않아”라고 하는 아이나, 물끄러미 사자를 보면서 “침을 뱉어 줄까”라고 말하는 아이나, 그들 각자는 자신의 열등감을 자기의 인생 스타일과 일치하는 자신의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했을 뿐이다.
직업에 관한 모든 문제를 이겨낼 수 없다고 느낀다면, 그는 가정에서 폭군이 됨으로써 자기의 중요성을 자기에게 재차 납득시키려 할지도 모른다.
열등감이란 개인이 그것에 대해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혹은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그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자기의 확신을 언행으로 표현하게 되는 하나의 문제가 닥쳤을 경우에 나타난다.
위험으로부터 몸을 사리는 행동 중에 가장 철저한 표현은 자살이다. 당사자는 인생의 모든 문제를 앞에 두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기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다는 자기의 확신을 표현한다.
어떤 경우의 자살도 본인이 자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에게 전가시키려 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울어 버림으로써 상황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의지력 없는 아이는 울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울보가 그대로 성인이 되면 우울증 환자가 된다.
외디푸스 콤플렉스의 희생자는 대개 어머니에 의해 응석받이로 자란 아이들인데, 성인이 된 후에도 어머니의 치맛자락에 싸여 있는 상태이다. 사랑의 대상에 있어서도 그들은 동등한 파트너가 아닌 ‘하녀’를 구한다.
그러나 열등감은 인류가 자기의 생활을 개량하여 우주에 대해 보다 많이 알고, 그것을 보다 잘 통제할 수 있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의 결과이다.
어떤 외계인이 지구를 관찰하면서, ‘모든 조직이나 제도를 만들고, 안전을 위해 집을 짓고,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의복을 만들고, 여행을 낙으로 삼기 위해 길을 만든 인간들은 확실히 자기 자신을 지상의 모든 생물 중에서 가장 약하다고 느끼고 있음에 틀림없다’라는 결론을 내릴 것이다.
우월이라는 목표는 개개인에게 있어서 매우 개인적이며, 독창적인 것이다. 그것은 그 사람이 인생에 부여한 의미에 의존한다.
사랑이라고 하는 상호의존을 피하려는 것은 자기의 우월목표가 ‘나는 결코 약해지지 않으며, 겨로 벌거숭이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뿐이다.
라. 최초의 기억
우리는 인간의 내적으로 조직화된 모든 측면, 즉 우리 앞에 그 자신의 의미를 분단히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살아 있는 퍼스낼리티와 맞서고 있다.
우연한 기억이란 것은 없다.
만약 그가 우울하다면, 그의 기억도 모두 우울하다. 그가 기분이 좋고 용기로 꽉 차 있을 때에는 그는 전혀 다른 기억을 선택한다.
그의 인생스타일이 변화되면 그의 기억도 변한다. 그는 여러가지 사례를 생각해 낼 것이며, 어쩌면 그가 기억하고 있는 모든 사건을 다른 식으로 해석하게 될 것이다.
마. 꿈
인간은 거의 누구나 꿈을 꾼다. 그러나 자기가 꾼 꿈을 이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꿈해석의 이론은 두 가지밖에 없다. 꿈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두 주류의 학파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개인심리학파이다. 그중 개인심리학파만이 상식과 완전히 일치하는 설명을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꿈에 의해 주어지는 어떤 해석도 상황 전체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식에 의한 사고로써 얻어진 해결보다 나은 것은 없다는 사실은 매우 명백하다.
사람들은 흔히 좌우, 남녀, 한랭온란, 경중, 강약 등은 서로 반대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과학적 견지에서 본다면, 그런 것들은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다양성인 것이다. 그것은 어떤 이상적인 허구를 향한 각각의 근사치에 따라 배열되어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선악도, 정상과 이상도 대립하는 모순이 아니라 하나의 변수인 것이다. ##풀하우스에서 플라톤의 이상론과 경향과 변이의 개념을 생각해 보라##
자고 있을 때와 깨어 있을 때를, 또 꿈의 사고와 낮의 사고를 대립하는 모순으로 취급하는 어떠한 이론도 비과학적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꿈을 꾸지만, 아침이 되면 밤에 꾼 굼을 곧잘 잊어버린다.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는 무언가가 남겨진다. 즉 꿈이 불러일으킨 어떤 감정이 뒤에 남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문제의 해결에 대해 확신이 없을 때에만, 또 현실이 수면 중에도 무거운 짐으로 압박해 오기 시작할 때에만 꿈을 꾸는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우리는 꿈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가. 먼저 일정한 영상, 사건, 사건의 선택을 발견한다. 어떤 사람이 자기의 과거를 회고해 볼 때 그는 자기의 영상과 사건의 시화집을 만들어낸다. 그의 선택의 경향이 있고, 그가 자기 기억 속에서 그의 개인적인 우월 목표를 지지하는 사건만을 뽑아 낸다.
우리는 상식적인 방법으로 나가도록 선택해야만 하며, 꿈이 제시한 길을 거부해야만 하는 것이 된다. 만약에 꿈이 이해되어 버리면, 꿈의 목적은 상실될 것이다.
부모의 이상적인 결혼생활은 어떤 소년에게 매우 곤란한 것이 된다. 만약 행복한 결혼이 아이에게 있어서 나쁜 것이며, 불행한 결혼은 더욱 나쁘다고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에게 협력하도록 교육하여야 한다. 어느 한쪽 부모에게 기울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친구를 사귀지 않으면, 그것은 그 사람이 타인을 지배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사실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는 것이며, 그 사람의 목표는 자기 자신의 우월을 드러내 보이는 일이다.
바. 가족의 영향
자신의 역할에 불만을 가진 여성은 그녀의 아이들과 바람직한 관계를 맺는 일에 소홀하게 된다. 그녀의 인생에 있어서의 목표는 아이들의 인생의 목표와 같지 않다. 그런 여성은 흔히 자신의 우월을 증명하기 위해서만 노력한다. 그래서 이러한 그녀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이들은 귀찮고 부담스러운 존재밖에 되지 않는다.
아이의 행동에 있어서 일일이 간섭하는 일은 결코 아이 자신의 체험이 될 수 없다. 아이는 자기자신의 체험을 통하여 얻어진 것만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
동물중에서 여우나 쥐의 경우에도 모성애적 충동은 성충동이나 기아충동보다 훨씬 강한 것이 증명되었다.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가 자기의 일부라고 느낀다. 모든 어머니의 마음 속에는 자신의 아이를 통해 스스로 창조적인 일을 완수했다는 감정을 느낀다.
응석받이 아이들은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고 밤중에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이것은 잘 알려진 증상인데, 깨어있는 상태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자는 것과 깨어있는 것과는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것의 변수일 뿐이다.
집안에서 어머니가 지배적이고 가족에게 잔소리를 많이 한다면, 여자아이들은 어머니를 닮아 잔소리가 많고 비판적으로 될 것이고, 남자아이들은 언제나 방어적이고 비판을 두려워한다. 그는 여자들은 잔소리가 많고 비판적이라고 생각하여 그들을 무서워할 것이고 이성이라면 모두 기피하고 싶어할 것이다.
가정에서 아이를 벌하는 역할이 아버지에게 주어지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어머니의 입장에서, 여성은 정말 아이를 잘 교육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다. 여성은 원래가 약한 존재로서 그녀를 도와주는 강한 상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폭로해 버리는 것이다.
사. 학교의 영향
중세 유럽의 마을학교의 교장 중에는 구두집 주인이나 재봉틀집 주인이 많았다. 종교학교와 대학만이 예수이나 학문을 가르쳤다.
교육에 있어서 범해지고 있는 모든 과실 중 가장 나쁜 것은 발달에는 유전적인 한계가 있다고 하는 확신이다. 그것은 교사들이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일종의 변명이며, 자신들의 노력을 경감시키기 위한 기회를 그들 자신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아. 사춘기
사춘기의 모든 문제는 인생의 3대 문제인 직업, 결혼, 친구를 향한 올바른 훈련과 준비가 부족했던 데 그 원인이 있다.
자. 범죄와 그 예방
인생이라는 것은 이 지구 상에서 여러가지 장애를 넘고 수많은 곤란을 극복하며 살아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범죄자는 흔히 타인에게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범죄자들은 자주 범행 전에 술을 마신다. 마치 그것으로 책임이 없어지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 모든 행동들은 사회적 관심이라는 벽을 빠져 나가기 위해서,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애쓰지 않으면 안 되는 가를 시사해 주는 것이다.
누구도 인생의 여러 문제에 직면해서 패배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범죄자는 단지 잘못된 수단을 고른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그런 수단을 어디서 왜 선택했나를 알아내야 하고,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흥미를 가지고 협동할 용기를 갖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범죄자도 인류에 있어서 예외자가 아니다. 범죄자는 다른 사람과 똑같이 인간이며, 그의 행동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변종이다.
범죄자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협동에 반대하는 의식적인 훈련에 의해서 인생의 통상적인 과정에 있어서 성공을 쟁취하려는 희망을 잃어버린 것이다.
차. 직업
어머니는 자녀의 직업에 대한 관심에 있어서 최초로 영향을 주는 사람이다.
카. 인류와 인간
우울증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오랜 시일에 걸친 노여움과 증오 같은 것이다. 만약 우울증 환자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다면 과연 그가 누구를 증오할 필요가 있을까.
타. 사랑과 결혼
##협동이라는 관점에서 저자의 개인적인 논리전개임##
위험으로부터 몸을 사리는 행동 중에 가장 철저한 표현은 자살이다. 당사자는 인생의 모든 문제를 앞에 두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기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다는 자기의 확신을 표현한다. 어떤 경우의 자살도 본인이 자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에게 전가시키려 하는 것이다.
서평
아들러는 현대 자아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워 왔다. 그는 실험심리학, 정신분석학, 형태심리학을 반박하고, 퍼스낼리티의 형성자로서의 어린이를 도외시해 온 데 개탄했다. 이런 착상에서 개인심리학이 싹트게 되었다. 최초의 기억이 인간의 정신생활 속에 깊이 관류한다는 인식은 아들러의 가장 위대한 발견이다. 이와 같이 인간 심리의 전 인간성의 인식을 강조하여 인간 심리의 심층을 이해함으로써 우리 스스로 인간성을 되찾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에, 의식이 있는 성인이라면 꼭 일독을 하기 바란다. 여기서 언급되는 우월감과 열등감, 페르소나의 개념 등등은 상대방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는 바탕이 될 것이고, 인간 생활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줄 것이다.
개인심리학의 많은 면을 알게 되리라고 요약을 해 보았지만, 뒷 부분으로 갈 수록 너무 사변적으로 흐르며, 인생의 많은 경험을 한 입장에서는 개인적인 소견일 뿐인 점도 눈에 많이 보이므로 참고만 하기 바란다.
1. 평전
알프레드 아들러는 1870년 2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곡물상을 하는 아버지의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1898년 안과 전문의로 개업하였다. 그는 병이란 것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늘 인격 전체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당뇨병 환자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일반개업을 그만두고 신경학으로 전향했다.
1902년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권유로 토론모임-수요심리학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1911년 7명의 다른 멤버와 함께 이의서를 제출하고 그 모임에서 탈퇴했다. 그는 성충동을 정신적 생활의 기본요소로서 노이로제 환자와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에도 적용시킨다는 데 반박하고, 그러한 것들은 절대적인 요인이 아니라 개인적인 갈등 속에서 빚어진 소재이며 수단에 불과한 것이라 밝혔다.
아들러는 성욕보다는 사랑을 더 중시했다.
어떠한 생명 현상도 별개로 볼 것이 아니라, 항상 퍼스낼리티 전체와 관련시켜서 봐야 한다. 사람은 누구든지 어떤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
인간의 발달은 사실에 영향을 받기보다는 이 사실에 대해 갖게 되는 의견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한 개인의 우주관을 바탕으로 하는 생활관이 그 사람의 생각, 감정, 의지, 행동을 좌우한다.
최초의 기억이 인간의 정신생활 속에 깊이 관류한다는 인식은 아들러의 가장 위대한 발견의 하나이다.
사람은 수많은 유년기의 상황이나 일화 속에서 한가지 특별한 것을 골라내어 기억한다. 그 사람의 중요한 관심이 그 사건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야말로 그 사람의 인생 스타일에 관한 어떤 결론을 도출해내는 열쇠이다.
100명 이상의 의사들에게 유년기의 첫 기억을 질문하니, 대부분이 중병이나 가족의 죽음과 관계가 있음을 알아내었다. 가족 가운데 사망자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물으니 남자아이들은 의사, 여자아이들은 간호원이라고 대답했다.
위험이나 사고 또는 벌을 기억한다는 것은 인생의 적대적 측면을 보는 경향이 있음을 나타낸다. 시골에서 보낸 휴일, 가족과 함께 다정했던 날을 기억하는 것은 이 사람들에 대한 선택인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제를 나타낸다.
사람은 기억이 시키는 대로 하지는 않고 다만 그것들을 선택할 뿐이다. 기억을 창조해 내는 것은 삶의 스타일이다.
직업에 대한 지나친 열성은 대개 다른 골치아픈 문제들로부터의 도피를 의미한다. 이는 사회적인 관심에 몰두함으로써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하나의 도피책이며, 그러한 직업에 있어서의 성공이 그들 자신의 우월에 대한 욕구에 충족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절대로 성격을 도덕적 판단의 한 대상으로는 생각지 않았다.
어린이는 일정하게 형성된 성격적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천적으로 타고한 능력을 자신이 가진 창조력으로 발달시킬 뿐이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문제아, 노이로제 환자, 범죄자 등의 치료에 있어서 눈부신 업적을 이룩했다.
2. 삶의 심리학의 이해
가. 인생의 의미
우리가 현실을 경험하는 것은 항상 우리가 현실에 부여한 의미를 통해서이며, 우리는 현실 자체가 아니라 이미 무엇인가 해석된 것으로서의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구라는 혹성 위에 살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이 삶의 터전이 제시하는 여러 가지 제약과 가능성 아래서 발전해 나가야만 한다.
개인심리학의 견지에서 직업, 친구, 성 이 세가지 중에 하나라도 빠져 있는 인생문제는 없다.
단지 한 인간에게만 의미가 있다는 말은 실제로는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어떤 살인자는 독이 든 병을 손에 쥐었을 때, 뭔가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우리는 우리가 자기의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의해 스스로 결정한 사람(self determined)이다. 의미는 상황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우리가 상황에 부여한 의미에 의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무시당한 아이들이란 신뢰할 수 있는 타인을 여태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좋다.
고아나 사생아가 인생에 있어서 실패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우리의 운명에 대한 서글픈 평가이기도 하다. 불완전한 기관을 가졌거나(불구), 응석받이 그리고 무시된 상황은 인생에 잘못된 의미를 부여하게 하는 커다란 계기가 된다.
사람이 자기 자신과 인생에 부여한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는데 있어서 최대의 도움은 그 사람의 기억을 통해서 온다. 기억이란 것은 모두 인간이 그것을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고 생각해도 그에게 있어서 무언가 기억할 가치가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심리학에 있어서 개인이 최초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억이 실로 그가 기억하고 있는 최초의 것인지 아닌지 혹은 그것이 현실의 사건에 대한 기억인지 아닌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억이란 것은 그것들이 그렇다고 생각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들의 해석과 그것들이 현재 및 미래의 인생에 대해 갖고 있는 관계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나는 커피 포트가 탁자에서 떨어져서 화상을 입었다는 기억 – 소녀는 무력감에 쫓기며, 인생의 위험이나 곤란 등을 과대평가한다.
내가 세 살 때 유모차에서 떨어졌던 일이 있다는 기억 – 자주 꾸는 꿈은 세계의 종말이 오고, 별이 모두 떨어지고 우리는 다른 혹성과 충돌하게 된다. 이 소년은 ‘나는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대답을 했다.
아이들이 협동하는 일에 대해 훈련받고 주의를 듣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나. 마음과 몸
마음은 동력기와 같은 것이며, 그 힘으로 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잠재력을 끌어내어 몸이 안정되고 그리고 모든 곤란을 넘어서는 입자에 도달되도록 도움을 준다.
우리의 경험은, 분노가 어떤 사람이나 어느 상황을 지배하기 위한 보조수단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모든 개인에게 있어서, 감정은 그의 목표달성을 위한 본질적인 방향으로 향하거나 또는 그에 대응해서 좌우되고 발달한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
광장공포증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환자는 자기의 집에 있을 때나 그가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있을 때에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
다섯 살이 끝날 무렵까지는 그의 인격은 완전히 결정된다.
개인이 자기의 환경과 접촉하고 거기에서 여러 가지 인상을 받는 것은 그의 모든 기관에 의해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가 자기의 몸을 훈련하는 방법을 통해 그가 자기의 환경으로부터 어떤 류의 인상을 받아서 구성하고 있는가, 자기의 경험을 어떤 식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는가를 알아낼 수 있다. 몸의 자세라고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이다. 몸의 자세는 모든 기관의 훈련과 인상을 선택하기 위해서 그들을 이용하는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심리학이란 것은 한 개인이 자기 몸의 모든 인상에 대해 취하는 태도에 관한 이해이다.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환경의 요구를 잘 받아들일 수 없는 몸은 대개 마음에 의해 무거운 짐이라고 느껴진다.
장애인은 똑같은 목표를 달성하려고 할 때도 다른 사람보다 많은 정신적 노력이 필요하며, 정신의 집중도도 훨씬 높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마음의 부담은 과중해지며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 되어 간다.
독일의 저명한 사회학자는 범죄자 중의 놀랄만한 숫자가 범죄를 억압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듯한 가정 - 재판관, 경관, 간수 - 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교사의 아이들은 몹시 반항적이다. 놀랄만한 숫자의 비행 청소년들이 목사의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인간이란 자기의 감정을 눈에 보이는 어떠한 형태로 나타낸다. 아마 그 자세나 태도나 표정에서 아니면 다리나 무릎을 떠는 동작 따위로 나타낸다.
우리는 보통 편두통이나 습관성 두통이 일어나는 배후에 억압된 격한 노여움이나 굴욕감을 발견할 것이다.
연필이나 둘둘 말은 종이를 씹기도 하는 행위는 긴장을 발산하려는 의도이다. 이러한 행위는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 직면하는 태도가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 얼굴이 붉어진다든가 떨기 시작하며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도 마찬가지 긴장의 결과이다.
다. 열등감과 우월감
어떤 환자에게 그가 열등감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알리는 것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열등감만을 더욱 심하게 할 뿐이다.
누군가 오만한 사람을 본다면, 우리는 그가 ‘다른 사람들은 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느낀다고 추측할 수 있다.
제스처가 심한 사람은 ‘나의 말은 만약 내가 그것을 강조하지 않으면, 아무런 중요성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사자 우리 앞에서 어머니의 치맛자락을 잡고 집에 가고 싶다는 아이나, 얼굴이 창백해지고 벌벌 떨면서 “나는 조금도 무섭지 않아”라고 하는 아이나, 물끄러미 사자를 보면서 “침을 뱉어 줄까”라고 말하는 아이나, 그들 각자는 자신의 열등감을 자기의 인생 스타일과 일치하는 자신의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했을 뿐이다.
직업에 관한 모든 문제를 이겨낼 수 없다고 느낀다면, 그는 가정에서 폭군이 됨으로써 자기의 중요성을 자기에게 재차 납득시키려 할지도 모른다.
열등감이란 개인이 그것에 대해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혹은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그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자기의 확신을 언행으로 표현하게 되는 하나의 문제가 닥쳤을 경우에 나타난다.
위험으로부터 몸을 사리는 행동 중에 가장 철저한 표현은 자살이다. 당사자는 인생의 모든 문제를 앞에 두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기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다는 자기의 확신을 표현한다.
어떤 경우의 자살도 본인이 자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에게 전가시키려 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울어 버림으로써 상황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의지력 없는 아이는 울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울보가 그대로 성인이 되면 우울증 환자가 된다.
외디푸스 콤플렉스의 희생자는 대개 어머니에 의해 응석받이로 자란 아이들인데, 성인이 된 후에도 어머니의 치맛자락에 싸여 있는 상태이다. 사랑의 대상에 있어서도 그들은 동등한 파트너가 아닌 ‘하녀’를 구한다.
그러나 열등감은 인류가 자기의 생활을 개량하여 우주에 대해 보다 많이 알고, 그것을 보다 잘 통제할 수 있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의 결과이다.
어떤 외계인이 지구를 관찰하면서, ‘모든 조직이나 제도를 만들고, 안전을 위해 집을 짓고,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의복을 만들고, 여행을 낙으로 삼기 위해 길을 만든 인간들은 확실히 자기 자신을 지상의 모든 생물 중에서 가장 약하다고 느끼고 있음에 틀림없다’라는 결론을 내릴 것이다.
우월이라는 목표는 개개인에게 있어서 매우 개인적이며, 독창적인 것이다. 그것은 그 사람이 인생에 부여한 의미에 의존한다.
사랑이라고 하는 상호의존을 피하려는 것은 자기의 우월목표가 ‘나는 결코 약해지지 않으며, 겨로 벌거숭이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뿐이다.
라. 최초의 기억
우리는 인간의 내적으로 조직화된 모든 측면, 즉 우리 앞에 그 자신의 의미를 분단히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살아 있는 퍼스낼리티와 맞서고 있다.
우연한 기억이란 것은 없다.
만약 그가 우울하다면, 그의 기억도 모두 우울하다. 그가 기분이 좋고 용기로 꽉 차 있을 때에는 그는 전혀 다른 기억을 선택한다.
그의 인생스타일이 변화되면 그의 기억도 변한다. 그는 여러가지 사례를 생각해 낼 것이며, 어쩌면 그가 기억하고 있는 모든 사건을 다른 식으로 해석하게 될 것이다.
마. 꿈
인간은 거의 누구나 꿈을 꾼다. 그러나 자기가 꾼 꿈을 이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꿈해석의 이론은 두 가지밖에 없다. 꿈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두 주류의 학파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과 개인심리학파이다. 그중 개인심리학파만이 상식과 완전히 일치하는 설명을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꿈에 의해 주어지는 어떤 해석도 상황 전체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식에 의한 사고로써 얻어진 해결보다 나은 것은 없다는 사실은 매우 명백하다.
사람들은 흔히 좌우, 남녀, 한랭온란, 경중, 강약 등은 서로 반대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과학적 견지에서 본다면, 그런 것들은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다양성인 것이다. 그것은 어떤 이상적인 허구를 향한 각각의 근사치에 따라 배열되어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선악도, 정상과 이상도 대립하는 모순이 아니라 하나의 변수인 것이다. ##풀하우스에서 플라톤의 이상론과 경향과 변이의 개념을 생각해 보라##
자고 있을 때와 깨어 있을 때를, 또 꿈의 사고와 낮의 사고를 대립하는 모순으로 취급하는 어떠한 이론도 비과학적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꿈을 꾸지만, 아침이 되면 밤에 꾼 굼을 곧잘 잊어버린다.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는 무언가가 남겨진다. 즉 꿈이 불러일으킨 어떤 감정이 뒤에 남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문제의 해결에 대해 확신이 없을 때에만, 또 현실이 수면 중에도 무거운 짐으로 압박해 오기 시작할 때에만 꿈을 꾸는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우리는 꿈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가. 먼저 일정한 영상, 사건, 사건의 선택을 발견한다. 어떤 사람이 자기의 과거를 회고해 볼 때 그는 자기의 영상과 사건의 시화집을 만들어낸다. 그의 선택의 경향이 있고, 그가 자기 기억 속에서 그의 개인적인 우월 목표를 지지하는 사건만을 뽑아 낸다.
우리는 상식적인 방법으로 나가도록 선택해야만 하며, 꿈이 제시한 길을 거부해야만 하는 것이 된다. 만약에 꿈이 이해되어 버리면, 꿈의 목적은 상실될 것이다.
부모의 이상적인 결혼생활은 어떤 소년에게 매우 곤란한 것이 된다. 만약 행복한 결혼이 아이에게 있어서 나쁜 것이며, 불행한 결혼은 더욱 나쁘다고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아이에게 협력하도록 교육하여야 한다. 어느 한쪽 부모에게 기울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친구를 사귀지 않으면, 그것은 그 사람이 타인을 지배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사실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는 것이며, 그 사람의 목표는 자기 자신의 우월을 드러내 보이는 일이다.
바. 가족의 영향
자신의 역할에 불만을 가진 여성은 그녀의 아이들과 바람직한 관계를 맺는 일에 소홀하게 된다. 그녀의 인생에 있어서의 목표는 아이들의 인생의 목표와 같지 않다. 그런 여성은 흔히 자신의 우월을 증명하기 위해서만 노력한다. 그래서 이러한 그녀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이들은 귀찮고 부담스러운 존재밖에 되지 않는다.
아이의 행동에 있어서 일일이 간섭하는 일은 결코 아이 자신의 체험이 될 수 없다. 아이는 자기자신의 체험을 통하여 얻어진 것만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
동물중에서 여우나 쥐의 경우에도 모성애적 충동은 성충동이나 기아충동보다 훨씬 강한 것이 증명되었다.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가 자기의 일부라고 느낀다. 모든 어머니의 마음 속에는 자신의 아이를 통해 스스로 창조적인 일을 완수했다는 감정을 느낀다.
응석받이 아이들은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고 밤중에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이것은 잘 알려진 증상인데, 깨어있는 상태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자는 것과 깨어있는 것과는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것의 변수일 뿐이다.
집안에서 어머니가 지배적이고 가족에게 잔소리를 많이 한다면, 여자아이들은 어머니를 닮아 잔소리가 많고 비판적으로 될 것이고, 남자아이들은 언제나 방어적이고 비판을 두려워한다. 그는 여자들은 잔소리가 많고 비판적이라고 생각하여 그들을 무서워할 것이고 이성이라면 모두 기피하고 싶어할 것이다.
가정에서 아이를 벌하는 역할이 아버지에게 주어지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어머니의 입장에서, 여성은 정말 아이를 잘 교육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다. 여성은 원래가 약한 존재로서 그녀를 도와주는 강한 상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폭로해 버리는 것이다.
사. 학교의 영향
중세 유럽의 마을학교의 교장 중에는 구두집 주인이나 재봉틀집 주인이 많았다. 종교학교와 대학만이 예수이나 학문을 가르쳤다.
교육에 있어서 범해지고 있는 모든 과실 중 가장 나쁜 것은 발달에는 유전적인 한계가 있다고 하는 확신이다. 그것은 교사들이 자신들의 과오에 대한 일종의 변명이며, 자신들의 노력을 경감시키기 위한 기회를 그들 자신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아. 사춘기
사춘기의 모든 문제는 인생의 3대 문제인 직업, 결혼, 친구를 향한 올바른 훈련과 준비가 부족했던 데 그 원인이 있다.
자. 범죄와 그 예방
인생이라는 것은 이 지구 상에서 여러가지 장애를 넘고 수많은 곤란을 극복하며 살아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범죄자는 흔히 타인에게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
범죄자들은 자주 범행 전에 술을 마신다. 마치 그것으로 책임이 없어지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 모든 행동들은 사회적 관심이라는 벽을 빠져 나가기 위해서,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애쓰지 않으면 안 되는 가를 시사해 주는 것이다.
누구도 인생의 여러 문제에 직면해서 패배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범죄자는 단지 잘못된 수단을 고른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그런 수단을 어디서 왜 선택했나를 알아내야 하고,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흥미를 가지고 협동할 용기를 갖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범죄자도 인류에 있어서 예외자가 아니다. 범죄자는 다른 사람과 똑같이 인간이며, 그의 행동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이해가 가능한 변종이다.
범죄자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협동에 반대하는 의식적인 훈련에 의해서 인생의 통상적인 과정에 있어서 성공을 쟁취하려는 희망을 잃어버린 것이다.
차. 직업
어머니는 자녀의 직업에 대한 관심에 있어서 최초로 영향을 주는 사람이다.
카. 인류와 인간
우울증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오랜 시일에 걸친 노여움과 증오 같은 것이다. 만약 우울증 환자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다면 과연 그가 누구를 증오할 필요가 있을까.
타. 사랑과 결혼
##협동이라는 관점에서 저자의 개인적인 논리전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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